베트남이슈 "할머니 나 챔피언 먹었어!"...베트남 사상 첫 복싱 세계 챔피언 탄생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1-10-27 12:07 본문 베트남 복싱계에 새 역사를 쓴 응웬 티 투 니 WBO 여자 미니멈급 세계 챔피언 /출처=VN익스프레스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커키버팔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WBO(세계복싱기구)와 KBC(한국권투위원회)가 주관하는 WBO 여자 미니멈급 세계타이틀매치에서 베트남의 응웬 티 투 니(Nguyễn Thị Thu Nhi : 24세, 이하 '투니')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WBO는 WBA(세계복싱협회), WBC(세계복싱협의회), IBF(국제복싱연맹)와 함께 세계 4대 복싱 단체로 분류된다.이날 도전자로 나선 투니의 상대전적은 4전 전승에 작년 2월 WBO 미니먼급 동양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상대 복서인 일본의 타다 에츠코 WBO 같은급 세계 챔피언은 20승(7K0) 3무 3패로 두 선수의 경기 승률과 경험 등을 비교해 투니의 고전이 예상됐다.경기 시작 종소리와 함께 막상 뚜껑이 열리니 모두의 예상은 빗나갔다. 경기는 매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막상막하의 승부로 이어졌다. 특히 9라운드에서 타다의 강한 펀치에 투니의 오른쪽 눈에 출혈이 생기는 절대절명의 위기가 엄습했다. 이 기회를 노린 타다는 마지막 라운드인 10라운드에서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마지막 남은 몇 초 동안 두 선수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펀치를 주고 받았다. 결국 10라운드 경기 결과 투니는 96대 94의 판정승을 거두며 베트남 사상 첫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시작은 길거리 복권 팔이 소녀였지만, 끝은 세계 복싱 챔피언으로 창대했다 경기 후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그의 무척이나 궁핍했던 과거를 집중 조명했다. 투니는 베트남 남서부 메콩강 삼각주 지방인 안장(An Giang)성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 시절 투니는 외할머니와 함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호찌민에 정착했다. 전기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판자촌 집에서 터전을 잡은 투니는 7살 때부터 거리로 나가 복권을 팔았다. 복권 말고도 식당에서 온갖 궂은 일을 하는 등 소녀 가장 노릇을 해왔다.아침에는 학교에 저녁에는 잡일을 이어오던 중 어느 날 투니는 전통 무술에 눈을 떴다. 무술을 배울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자신의 재능을 본 투니는 13살이 되던 해에 선생님의 권유로 권투로 전향했다.이후 2015년에 열린 복싱 아마추어 토너먼트에 참가한 투니는 베트남 현지에서 복싱 프로모터로 활동 중인 김상범 코치의 눈에 띄어 김 코치의 전폭적인 지원과 박영균 전 WBA 세계 챔피언의 지도 하에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했다.이날 경기를 마친 뒤 투니는 "베트남 국민의 열정이 나를 10라운드까지 이끌게 했다"며 "지금까지 나를 지지해준 할머니와 가족들 그리고 베트남 팬들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고 밝혔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