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베트남, 버는 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생활비...'임금 인상’ 대두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2-03-04 11:24 본문 투득(Thủ Đức)시 린쑤언(Linh Xuân) 지역 내 이주 근로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하숙집 모습/출처=VN익스프레스 3년 전 고향을 떠나 호찌민에서 돈을 벌러 온 이주 근로자 미 히에우(Mỹ Hiếu)씨는 코로나19가 터진 뒤 직장에서 들려온 '초과근무 축소'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로부터 1000만동을 빌려야 했다. VN익스프레스는 투득시 소재 하이테크산업단지에 입주한 한 베트남 회사에서 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는 서른살의 이주 근로자가 겪고 있는 고충을 전했다. 현재 이들 이주 근로자 부부가 받는 기본급여와 초과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가령 한달에 22일을 근무하고, 매일 같이 12시간 근무에 2.5시간의 초과근무 수당까지 채울 경우 월 총수입은 약 1400만동(약 74만원)이다. 반대로 실제 이들 부부의 지출 항목을 보면 여느 이주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숙박비가 가장 많이 든다. 하숙집 월세와 전기세, 수도세 등에 약 250만동이 매월 꼬박꼬박 빠져나간다.부부가 초과근무 등 야근을 해야할 때는 8살 난 딸의 끼니를 챙겨주고 학교 등하교길 동행 등을 위해 월세와 비슷한 수준의 200만동을 하숙집 주인 손에 쥐어 드린다. 나머지 아이 교육비, 가족 식비, 오토바이 유지비 등등을 제외하면 결국 초과근무를 하지 않으면 고스란히 마이너스 수입이 된다. 히에우씨는 "우리 부부의 월 평균 지출 비용이 이정도다"며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를 이유로 임금을 동결하는 바람에 회사에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고 매체에 토로했다.특히 작년 5월경 호찌민에 불어닥친 4차 대유행 시기에는 당국의 외출 금지 등 봉쇄 수준의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로 이들 부부가 일하는 공장뿐 아니라 모든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다.히에우씨는 당시 손에 쥔 월급을 보며 눈물을 머금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1000만동을 부탁해야만 했다.이후 반년이 지났지만 히에우씨는 여전히 어머니에게 돌려드리지 못하고 있다.VN익스프레스는 이같은 사정은 비단 이들 이주 근로자 부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전했다. 베트남노사관계연구센터장인 도 꾸잉 찌(Đỗ Quỳnh Chi) 박사에 따르면, "2년전인 2020년 기준 호찌민시에서 일반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에 드는 비용은 750만동이었다"며 "이후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사태로 실제 체감 소비자 물가는 7%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하며 올해 최저 급여 인상 수준도 그에 맞게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찌 박사는 "대다수의 이주 근로자들은 일반적인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임금을 받지 못한다. 그들은 월세 등 고정 지출 비용에 비해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 초과근무를 해야 한다"며 "만약 공장에서 초과근무를 시행하지 않으면 노점상, 택시 운전,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호찌민시 노동조합에 따르면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의 월 평균 기본급은 680만동에 불과, 부족한 수입은 초과근무로 메꾸고 있다고 조사했다. 이 가운데 60%가 500만~800만동의 기본급을 받고 있고, 20%가 500만동도 채 안되는 기본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검색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