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슈 KT는 왜 한국 건너뛰고, 베트남서 원격의료를 할까 ? 페이지 정보 댓글 0건 작성일 22-04-18 10:15 본문 코로나 시국, 평소 다니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원격 진료후 처방전을 받아 약을 타서 편했다는 주변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었다. 집근처 병원 많아서 한국은 원격 의료가 필요없다는 의료계와 규제를 풀지않는 보건 당국. LG가 피처폰으로 세계 TOP3로 호령하던 시절 "한국은 동네 건물마다 PC방이 있는 나라다. 인터넷이 되는 전화기에 대한 수요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며 침몰했다. 원격 의료가 국내 규제로 베트남에 먼저 시장을 개척하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상세 내용 하단- ▲ KT와 베트남 하노이의대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의대에서 만성 공동 연구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얼마전 '베트남도 원격진료 잘나가는데 한국은 존폐위기 왜?(관련기사 바로가기)라는 기사를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최근 이와 같은 우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움직임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KT가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KT는 지난 13일 하노이의대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KT는 기존 통신사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고 이종산업과의 결합을 꾸준히 추구해왔습니다. 메인 메뉴 중 하나가 원격의료 서비스였고, 한국보다 규제가 훨씬 덜한 베트남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KT는 하노이의대와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의료 인공지능(AI)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며 현지 의료진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내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출시하고 베트남 정부기관, 제약사, 의료 정보기술(IT) 기업과 논의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최근 코로나19에 가족 전체가 확진되어 크게 곤욕을 치른 바 있습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긍정적인 경험은 한국에서도 원격의료 서비스가 통할 것이란 가능성을 보았다는 점입니다.평소 다니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원격으로 진료를 보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타오는 데까지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원격의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임시 통로를 열어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로 본격적으로 이어지기엔 아직도 남은 허들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감기 등 경증 질환에 대해서도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 진료 길을 열어야 하지만, 현 규정대로라면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아직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또 빠른 속도로 고령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스트럭처는 여기에 미치지 못합니다. KT는 2~3년 정도 베트남 의료업계에서 신뢰를 쌓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주변 나라 진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섬나라에 원격의료 서비스를 보급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KT 측은 보고 있습니다.한국 회사가 다른 나라에 가서 첨단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히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왜 이걸 한국에선 할 수 없느냐는 것이겠죠.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원격의료가 필요 없는 이유를 10개도 더 댈 수 있을 것입니다. 집 근처에 병원이 많은 한국에서는 원격의료가 필요 없을 것이란 주장은 아마도 단골 메뉴처럼 나올 것입니다.이 시점에서 잠시 시간을 10년도 더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당시 전 세계 시장에서 피처폰 '톱3'까지 차지했던 LG전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LG전자의 피처폰 전략을 이끌던 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시장에 막 출시된 애플 아이폰을 평가절하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초고속인터넷 망이 촘촘히 깔려 있고, 건물마다 PC방이 있는 나라다. 인터넷이 되는 전화기에 대한 수요가 클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CEO는 상황을 크게 오판한 것이었고 그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어느 시점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 열풍을 지켜본 삼성전자가 품질이 조악했던 옴니아 시리즈를 내놓고 시간을 벌면서 재빠르게 갤럭시 시리즈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한국에는 애플 아이폰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노트북이나 데스톱이 있는 한국 집 안에서 사람들은 인터넷 연결을 주로 PC로 할까요,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할까요. 압도적으로 스마트폰 비중이 높을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게 훨씬 편해서입니다.세상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조금 더 편한 걸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진화합니다.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입니다. 코로나19로 원격의료 맛을 본 한국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갈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 규제의 빗장은 벗겨지고 새로운 서비스는 도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정해진 미래'입니다.한국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규제 때문에 서비스를 개발하기 못해 원격의료 초창기에 해외 플랫폼이 들어와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면 그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굴욕입니다. 막연히 "무조건 안 돼"라고 신규 서비스를 막을 게 아니라 이제는 하나둘 필요한 준비를 할 때가 아닐까요. 코로나19가 바꾼 글로벌 새 규범을 무시한다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놓치고 말 것입니다. 추천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 공유 목록 댓글목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