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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슈 "코로나에도 월세 냈는데"… 베트남 상인들, 임대료 인상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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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22-06-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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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트남 시장 영세상인들이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시 다이꾸앙민 시장 상인 150명 중 138명은 지자체에 올해와 내년 임대료 인상 문제에 개입할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임대료가 각각 50%, 130% 오를 예정임은 물론 3개월치 보증금을 내라는 요구까지 받은 것이다. 만약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가게를 정리해야 한다.

임대료를 비롯한 시장 운영은 베트남 업체 스트라세코가 맡고 있다. 

이 시장에서 32년 간 장사를 한 흐엉씨는 황당하다. 예전만 해도 임대료 상승률이 10~30%에 이르렀는데 이번처럼 임대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이다. 현재 매달 임대료로 300만 동(한화 약 16만원)을 내지만 이달 1일부터는 600만 동(약 32만원)으로 2배로 올랐다.

그리고 내년에는 800만 동(약 43만원)을 내야 할 처지다. 

흐엉씨는 “지난 2년 간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사를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를 냈다”며 “그런데 지금은 사업이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그동안 시장이 커질 때까지 상인들이 큰 기여를 했으므로 스트라세코는 임대료 인상 전 반드시 상인들과 협의하고, 6개월 단기계약 대신 2년 장기계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낙후된 인프라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시장에서 30년 넘게 영업한 항씨는 “스트라세코는 임대료를 올리기 전 상인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인프라도 문제인데 상인 150명이 화장실 하나를 나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시장의 위치와 전망을 생각하면 임대료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팜 떼 한 스트라세코 최고경영자(CEO)는 “다이꾸앙민 시장은 낮은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고 시장가와 비교하면 임대료 인상은 적절하다”며 “임대료 인상에 따라 매출이 늘면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자체는 코로나19 피해를 고려해 임대료를 내년 초에 인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임대료 인상 문제에 개입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지자체의 보 딴 토이 회장은 “지난 3월 이후 양측의 만남을 위해 두세번 초청했다”며 “그러나 상인과 회사 측 간 시민계약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논의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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